폭염 속 수산물 지원 확대…수산물 최대 50% 할인 조치 마련
정부가 폭염과 가뭄의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민생물가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와 가축의 폐사 문제에 대한 긴급 대처 방안을 발표했다. 이 조치에 따라 정부는 양식어류인 광어와 우럭, 전복 등의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최대 50% 할인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의 35개 해역 중 31개 해역에 고수온 특보가 발령된 상황으로, 지난 10일 기준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183만 마리에 달한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강수량이 지난해 대비 64.7% 감소하며 동해와 남해의 수온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크기의 광어와 우럭은 전체 폐사 물량의 10%에 불과하여 현재로서는 수산물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산물 할인 지원에 총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23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고수온 특별전'을 진행하여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할인 행사는 소비 촉진과 함께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의 폐사 현상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양식장 밀도를 줄이기 위한 긴급 방류 작업도 확대된다. 정부는 올해 방류 규모를 2380만 마리로 늘리고, 필요하다면 추가 방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를 입은 어업인에게는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재해보험제도 개선을 통해 피해 발생 30일 이내에 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할 예정이다.
축산업도 폭염으로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돼지 5만4천299마리와 가금류 94만4천234마리가 폐사했다. 그러나 전체 사육 마릿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돼지 0.4%, 육계 0.6% 수준에 불과해 정부는 현재까지의 폐사 규모가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폭염이 계속될 경우 농업 생산량의 변동을 예측하고, 축산농가와 양식어가에 대한 집중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만8978곳의 축산농가가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각종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후 변화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 불안과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농업인과 어업인의 안정적인 생계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