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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골드바, 금값상승과 판매량은 별개

동학개미기자 0 54 0
조폐공사 인쇄공장과 금빛 골드바 창고를 대각선으로 가른 장면에서 개미가 골드바 쪽을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매출 증가분의 56.4%는 골드바에서 나왔지만, 금값 상승으로 커진 판매 매출이 판매 수량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골드바 매출 증가액과 금값을 나란히 보면 소비자가 내는 금값과 판매자의 실적을 구분해서 읽어야 하는 이유가 드러난다.

사례 기준: 2026-08-25 발행 원문. 상대 날짜·시세·전망은 원문 시점의 기록. 자료: 매일경제

골드바 매출 증가가 판매 수량 증가와 같을까

같은 값이 아니다. 원문은 골드바 관련 매출 증가액을 제시했으며, 금값 상승이 조폐공사의 전체 매출 증가에 큰 몫을 했다고 설명한다.

매출을 늘린 사업을 찾는 질문과 소비자가 금을 살 때 드는 비용을 비교하는 질문은 이어져 있다. 다만 매출 증가액에는 가격 변화가 섞여 있으므로, 판매 수량이 제시되지 않은 결산 수치로 사람들이 골드바를 얼마나 더 많이 샀는지까지 계산하면 안 된다.

지난해 한국조폐공사 매출은 6387억원으로 전년 5061억원보다 1326억원(26.2%) 늘었다. 이 증가분 가운데 748억원, 비율로는 56.4%가 골드바 관련 매출에서 나왔다.

골드바 매출 증가액은 은행권류(지폐) 증가액 320억원의 2.3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증가액 202억원의 3.7배에 달했다. 조폐공사가 본업인 화폐 제조보다 골드바 판매로 더 크게 성장한 모습이다.

  • 이 수치는 24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된 감사원 '공기업·준정부기관 결산서'에 담긴 내용이다.
결산 장부 위에 골드바·은행권·온누리상품권 세 막대그래프가 서 있고 개미가 사다리에 올라 가장 높은 골드바 막대를 가리키고 있다
골드바 748억원, 은행권 320억원, 온누리상품권 202억원의 매출 증가액 격차를 세 막대 높이로 비교한다.

금값상승은 골드바 구매자에게 무엇을 바꾸나

같은 금을 사는 데 필요한 금액이 달라진다. 판매자에게 매출 증가로 잡힌 가격 변화도, 구매자에게는 더 높은 구매 비용이나 보유 자산의 평가 변화로 다가온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연말 온스당 45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월 559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금값은 지난해에만 70%가량 폭등해 2차 오일쇼크가 있었던 1979년 이후 연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이 복합적으로 금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조폐공사는 지폐·주화보다 골드바로 성장했나

원문 결산에서는 골드바가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한 금액이 컸다. 사업별 증가액과 각 사업의 전체 매출을 구분하면 화폐 제조와 골드바 판매의 변화를 비교할 수 있다.

조폐공사의 본업인 은행권류 사업 매출은 1162억원, 주화는 455억원이었다. 은행권은 2021년 1165억원 이후 조금씩 줄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했지만, 주화는 2021년 1109억원에서 4년 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증지·우표·수표·채권 등 보안인쇄 부문 매출은 677억원으로 전년보다 58억원 늘었는데,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등 관련 용역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골드바 매출 증가액 748억원과 전체 판매액의 차이

증가액은 전년보다 더해진 금액이며 전체 판매액을 대신하지 않는다. 조폐공사 실적을 금 투자 수익률의 대리 지표로 삼아서도 안 된다.

금값은 올해 온스당 40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반등을 시작해 보도 당시 46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진 데다 주요국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감사원 자료는 조폐공사 한 해 실적을 정리한 결산서이며, 골드바 자체의 연간 전체 판매액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으로 발표될 조폐공사 실적과 금값 추이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조폐공사 매출·금값, 원문에 담긴 수치

  • 한국조폐공사의 지난해 매출 증가분(1326억원) 중 56.4%인 748억원이 골드바에서 나왔다.
  • 국제 금 현물가격은 지난해 연말 온스당 4500달러를 넘고 올해 1월 559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연간 상승폭은 약 70%로 1979년 이후 최대였다.
  • 금값은 올해 온스당 4000달러까지 밀렸다가 지난달 반등해 현재 46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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